레고블록 1만5000여개 사용…모형 제작에만 8일 소요
삼성전자가 레고블록 1만5000여 개를 사용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인 평택1라인을 구현했다.
29일 삼성전자는 레고 블록으로 평택1라인을 520대1 크기로 축소한 모형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FAB on the Block : 클린룸의 비밀’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레고 블록 1만5000여 개를 활용해서 반도체 라인의 공조 시스템부터 설비, 웨이퍼, 자동화 시스템 등 클린룸 내부 모습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이번 모형 제작에는 8일이 소요됐으며 레고 본사가 공인 작가(LEGO Certified Professional)로 인정한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성완 씨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영상을 통해 레고로 만든 공장 모형을 통해 반도체 생산 라인이 각종 먼지로부터 안전하다고 소개했다.
특히, 클린룸이 어떻게 청정하게 유지되는지를 레고 블록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했다.
반도체는 극미세 나노 단위 공정을 적용하기 때문에 작은 먼지 입자 하나에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어 공기 중 미립자, 온·습도, 압력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클린룸에서 생산한다.
라인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무자가 방진복, 방진모, 방진장갑, 안전화, 방진 마스크 등을 상시 착용하고 라인 내부 공기가 순환될 때 고효율 필터를 거쳐 정화된다.
클린룸에 설치된 고효율 필터는 0.1㎛ 크기의 미세한 먼지, 각종 바이러스 등을 99% 이상 포집할 수 있어 바이러스가 유입되거나 내부에서 바이러스가 재순환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