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간 연기됐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된 가운데 베이징에서 한 교사가 학생들의 손목에 붉은 리본을 묶어주며 행운을 빌고 있다. 올해 응시생은 1071만 명으로 전년보다 40만 명 늘었다. 가오카오는 8일까지 치러지지만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베이징 등 일부 지역은 10일까지 과목을 나눠 시험이 치러진다. 중국 당국은 시험장 안전을 위해 고강도 방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각 학교는 2주 전부터 매일 수험생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일반 고사장 10곳당 1곳의 격리 고사장이 마련됐으며 시험장 전체에 대한 소독 작업도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