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배달 애플레케이션 '배달의민족' 전용 신용카드를 하반기에 출시한다. 국내에서 배달앱 전용 카드가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는 7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PLCC 상품 출시와 운영 및 마케팅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PLCC는 자체 신용카드를 가지려는 기업이 전문 카드사와 함께 운영하는 카드다. 카드 혜택과 서비스를 해당 기업에 집중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배달의민족 PLCC는 국내 배달 앱 최초의 전용카드다. 혜택은 '배민포인트'에 집중적으로 담겨있다. 배달의민족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이나 디지털 구독 등 여러 언택트 서비스 이용 시에도 배민포인트가 적립된다.
두 회사는 새로운 형태의 컬래버레이션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 디자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친환경 식품 용기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 배달 용기가 야기하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배달의민족은 지난 5월 친환경 코팅 소재를 활용해 매립 시 빠르게 분해되는 식품 용기를 내놓은 바 있다. 현대카드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환경보호라는 의미에, 배달의민족 특유의 멋과 감성을 담고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업그레이드 한 새로운 디자인의 식품 용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현대카드는 PLCC 상품 개발과 함께 배민 고객들에게 새로운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과 새로운 마케팅 인사이트 발굴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 대한항공, 스타벅스 등 잇따라 업종내 국내 최초 PLCC를 내놓으며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