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로고 (CJ ENM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9일 CJ ENM의 주가 하락에 대해 보유지분 가치가 4.2조 원에 달하는 만큼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오태완 연구원은 “과거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시가총액 역전 구간은 매수 기회였다”며 “동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을 58%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제작되는 30편의 드라마 중 23~26편을 구매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 이 외에도 2조 3000억 원 달하는 넷마블 지분가치와 연간으로 창출될 2300억 원의 영업이익까지 고려하면 스튜디오드래곤과 시가총액 역전이 장기간 지속되긴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3분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미디어 부문도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대작 편성에 따라 케이블광고 점유율이 38%에서 4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또 오는 8월 출범하는 티빙 합작법인(CJ ENM, JTBC)의 성장 본격화 및 통신사와의 파트너십 체결도 기대 요인이라고 봤다.
오 연구원은 “연말까지 탑라인 성장은 없으나 내년부터는 극장 정상화와 오프라인 행사 재개에 따른 영화, 음악 부문의 회복과 광고업 턴어라운드가 나타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5%, 29.7%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