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정치권 인사들이 애도의 뜻을 표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
윤준병 의원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김주영 의원은 “박원순 시장님…부디 영면하시길…”이라고 했다.
김용민 의원 역시 “도저히 믿기 어렵고 슬픕니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위한 거인과 같은 삶을 사셨습니다”라고 전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2003년 어느 밤, 지역 투쟁하다 올라온 말단 환경운동가를 불러 하소연을 들어주시던 분"이라며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개호 의원은 "그동안의 인연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겠다. 따뜻하고 온화한 모습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한준호 의원은 "10년 전 싱가포르에서 공부하던 시기, 세미나로 우리 학교를 찾았던 꿈 많던 박원순 변호사님. 10년이 지나 정치인으로 다시 만났다"며 "애통하다. 박 시장님, 편히 쉬시라"고 했다.
장경태 의원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인용해 박 시장을 추모했다. 장 의원이 인용한 글에는 "눈물이 쏟아진다. 터진 것 같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던 날들이 참 길었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시간들, 혼자서 감당해야 했던 시간들이다. 가슴이 터질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영찬 의원은 "삶이 무엇이고 정치는 또 무엇인지 갑자기 안개가 제 시야를 가린다"고 했고 김용민 의원은 "도저히 믿기 어렵고 슬프다. 대한민국과 서울을 위해 거인과 같은 삶을 사셨다"고 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박 시장님 이렇게 가시다니요"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손혜원 전 의원은 "서둘러 가시려고 그리 열심히 사셨냐"며 "제 마음속 영원한 시장님"이라고 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박수영 의원도 “비록 정당이 다르고 많은 경우 정책적 견해도 달라 소송까지 간 적도 있지만, 죽음 앞에서는 숙연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참으로 당황스럽고 황망한 일”이라며 추도했다. 김 대변인은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앞서 9일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박 시장은 오전 10시 44분쯤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를 나와 10시 53분쯤 명륜동 와룡공원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오후 5시 17분 박 시장의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고 수색작업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자정쯤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