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솔젠트,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1위에 EDGC ‘上’…우선주 줄줄이 ‘급락’

입력 2020-07-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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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10일 국내 증시는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EDGC는 가격제한폭(29.87%)까지 치솟은 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관계사 EDGC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솔젠트는 스마트공장 프로젝트를 가동, 오는 9월께부터 월 1억2000만 테스트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능력으로 알려졌다.

솔젠트는 오는 9월 본격 가동되는 제2공장 증축을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뿐 아니라 분자 진단키트의 원재료를 이루는 중합 효소 대량 생산도 가능해졌다. 독일, 중국 등에서 진단키트 핵심 재료를 수입하던 국내 업체들이 국산화 시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산업(29.92%), 진양화학(29.85%) 등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계열사 진양폴리(15.57%)도 함께 급등했다. 이들은 지주사인 진양홀딩스의 양준영 부회장이 오 전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통하고 있다. 이날 급등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양증권우(-16.56%), 한화우(-14.97%), 비디아이(-14.25%), 대림씨엔에스(-13.86%), 청호컴넷(-12.57%), 한화투자증권우(-11.96%), 삼성중공우(-11.94%), 남양유업우(-11.73%), 동부건설우(-10.17%)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특히 우선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금융당국이 최근 이상 급등락 현상을 보이는 우선주 종목들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하자 매도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전날 우선주 이상 과열을 막기 위한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앞으로 12월부터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와 50% 넘게 차이 날 경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돼 3거래일 동안 단일가 매매가 적용된다. 또 상장 주식 수가 50만 주에 못 미치는 우선주도 단일가 매매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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