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몸살 앓는 아시아…도쿄, 신규 확진자 이틀째 사상 최대·홍콩은 학교 문 다시 닫아

입력 2020-07-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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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산 속에서도 추가 경제 재개 추진…홍콩, 13일부터 조기 여름방학 들어가

▲일본 도쿄에서 대부분 사람이 10일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다시 가파르게 확산하면서 아시아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홍콩도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학교 문을 다시 닫게 됐다고 10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도쿄도는 이날 도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의 224명을 웃돌아 이틀째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7515명에 이르게 됐다.

유흥가를 거쳐 감염된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데 가족 내 또는 직장 회식 등을 통한 전염도 확인되는 등 감염 경로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일본은 이렇게 코로나19 환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도 경제활동 재개를 위한 추가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스포츠 행사와 음악 콘서트를 포함해 최대 5000명 행사를 허용할 방침이다. 한국 등 일부 국가와는 엄격한 여행 금지 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케빈 융 홍콩 교육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모든 수업이 중단될 것”이라며 “학교 내 감염 사례는 없지만 지역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서 우리는 여름방학을 13일부터 하는 것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번 결정이 학부모의 우려를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미 약 20개 초중고교가 신규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이나 예방 조치 등으로 수업을 중단하거나 조기 방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홍콩은 지난 2월 초부터 약 4개월간 학교가 문을 닫았다가 5월 말에야 열었다.

또 홍콩의 한 아파트는 이날 11명 주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소개령이 내려졌다.

홍콩 정부 보건 담당 고문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도서박람회인 ‘홍콩 북 페어’를 취소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행사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체온 확인, 사람과 사람 사이에 1.5m 이상 떨어지게 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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