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50.9%)·직장인(60.6%) “냉방병 경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근로자 두 명 중 한 명은 여름철 사무실 또는 근무지 냉방으로 인해 ‘냉방병’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근로자 719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냉방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5.1%가 ‘여름철 사무실·근무지 냉방으로 인해 냉방병에 걸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냉방병은 여름철 강한 냉방과 관련해 몸이 차가워지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말한다. 따라서 환자마다 각각 다른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해당 응답은 알바생 50.9%, 직장인 60.6%로 직장인이 10%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들 근로자들이 겪은 냉방병 증상으로는 콧물, 기침 등 감기(59.1%, 복수응답)와 두통(56.8%), 오한, 발열, 몸살(40.4%), 손발 등 신체에 냉기가 오름(31.3%) 등이 있었다.
또한 냉방병이 업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준(58.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살짝 추운 정도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23.7%)’, ‘감기, 근육통 등으로 병원에 다닐 만큼 안 좋았다(17.7%)’순이었다.
이어 ‘체감하는 여름철 사무실·근무지 온도가 어떤지’ 묻자 ‘적정 수준이다’라는 답변이 48.5%로 가장 많았다.
반면 근로자 3명 중 1명인 35.5%는 ‘춥다(냉방이 심하다)’고 답했다. 또한 16.0%는 ‘덥다(냉방이 약하다)’고 답하며 의견이 갈렸다.
‘여름 실내 적정온도(26~28도)를 준수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근로자 중 57.0%가 ‘그렇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