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7월 6~10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 심화에 전주(2152.41) 대비 -0.1% 하락한 2150.25를 기록했다. 기관은 홀로 5039억 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71억, 3473억 원을 사들였다.
◇‘잭팟’ 터진 SK바이오팜 ‘24.55%’ ↑= 1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10일 기준 20만5500원에 장을 마치며 일주일 간 24.55% 올랐다. 공모가(4만9000원)를 4배 이상 웃돈 수치다.
최근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따상’(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 이후 상한가 기록)에 이어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장 이후 6거래일 간 5조7166억 원이 거래되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6조695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전주 대비 64.64% 상승한 4만8670원에 장을 마쳤다. 신풍제약은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임상2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피라맥스는 인비트로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피라맥스 코로나19 임상 2상 시험기관으로 5개 병원이 추가됐다. 앞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임상2상을 담당한 병원은 총 4곳(연세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고려대구로병원)이었다. 이에 인하대부속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아주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고려대안산병원 등이 추가되면서 총 9곳이 됐다.
◇니콜라 호재에 수소차 주목...일진다이아 ‘29.01%’ ↑= 수소차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주도 강세다.
한화그룹이 지분 투자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지난달 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계열사 한화종합화학이 지분을 보유한 니콜라의 주가 급등과 수소 관련 정책 기대감에 19.89% 올랐다.
일진다이아는 5만2700원에 거래를 끝내며 전주 대비 29.01% 상승했다. 일진다이아는 자회사를 통해 수소 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연료전지 부품을 개발 중인 상아프론테크은 14.25%, 국내 수소충전소 점유율이 가장 큰 효성중공업은 3.57%, 수소 관련 핵심 제품인 연료전지 제조사 두산퓨얼셀과 에스퓨얼셀은 각각 12.33%, 10.98% 올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이 짧고 주행 거리가 길어 대형 상용차에 적합하지만 충전소 설치가 문제”라며 “니콜라는 물류 서비스 시장을 타깃으로 직접 충전소를 설치하고 트럭 리스 방식으로 관련 비용을 회수한다는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짚었다.
◇바이오 잇단 분쟁 악재...대웅제약 ‘-13.94%’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전쟁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웅제약은 전주 대비 13.94% 급락한 10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ITC(국제무역위원회) 예비판정의 부정적 결과를 확인했다”며 “11월 초 최종 판결 결과 번복될 가능성 존재하나 소송이 장기화될 우려가 있고, 나보타 로열티 수익가치 제외와 대웅제약 지분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며 목표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JW중외제약도 9.42% 하락했다. 경찰은 자사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의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JW중외제약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한올바이오파마(-11.74%), SK(-11.58%), 화승엔터프라이즈(-11.49%), 대우조선해양(-9.33%)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