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일부 지역 수요 살아나고 있어…일본 생산, 하반기 코로나 사태 전 계획 대비 90% 회복 전망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대로 계속 생산이 중단됐던 도요타 남미 공장 전체가 13일부터 생산을 재개한다.
이미 일본과 북미, 중국과 유럽 공장을 재가동한 상태여서 도요타는 모처럼 전 세계 공장이 정상 생산으로 복귀하게 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그동안 도요타는 2월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26개국에 있는 생산 거점에서 가동을 중단했다가 점진적으로 생산 재개에 나섰다.
도요타는 13일 코롤라와 픽업트럭 하이락스 등을 생산하는 베네수엘라 공장을 재가동한다. 베네수엘라는 코로나19 감염 확대 영향으로 3월 16일부터 생산이 멈춘 상태여서 약 4개월 만의 가동 재개가 된다. 이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생산기지는 가동을 재개해 베네수엘라의 합류로 남미 전체 공장이 생산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도요타는 남미 3개국에서 지난해 31만여 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중국에서 6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약 10% 늘어나는 등 전 세계에서 신차 수요가 회복하는 국가나 지역이 나타나고 있다. 도요타의 일부 공장은 여전히 생산능력의 절반 정도로 생산하는 등 조정을 계속하고 있지만 서서히 글로벌 생산을 정상 상태로 되돌리고 있다.
해외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일본 공장은 하반기에 생산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전 세웠던 계획 대비 90%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고급차 ‘렉서스’ 등의 판매 호조로 이달 해당 차종들을 생산하는 일본 공장은 토요일에도 문을 열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