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구급차 서비스 본부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공식 석상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마스크 쓰기를 꺼리던 국가 정상들이 마스크 착용에 나선 것이다.
BBC 방송,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런던 구급차 서비스 본부를 방문하면서 마스크를 썼다.
존슨 총리는 "내 생각에 사람들은 가게 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면서 "이를 지침으로 의무화할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은 상호적인 것으로, 향후 며칠간 어떤 시행 도구를 통해 진전을 이루고자 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병원 방문 시에 마스크를 포함한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가게 등에서는 별도로 이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
또 존슨 총리는 올해 여름 휴가를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보낼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올해는 스테이케이션(집이나 집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하기 아주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영국은 휴가를 위한 환상적인 장소를 가진 특출나고 축복받은 나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