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서구 당하동의 한 빌라 수돗물에서 유충 발생신고가 접수된 이후 인근에서 유충민원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신고 지역인 서구 왕길동, 당하동, 원당동 등 2만8262세대에 대해 수돗물 마시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유충이 여름철 기온 상승 시 물탱크나 싱크대처럼 고인 물이 있는 곳에 발생하는 종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본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학교 급식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교육청은 14일 왕길동·당하동·원당동·검암동·마전동에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