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스마트팜 벤처 스타트업계를 만나 투자 유치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15일 박영선 장관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스마트팜 업체 ‘팜에이트’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스마트팜 기업, 벤처캐피탈(VC) 등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열었다. 박 장관은 간담회 참석자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디지털 경제의 숨은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팜 벤처·스타트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향을 모색했다.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시장 규모는 2017년 4.4조 원에서 2022년 약 6조 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스마트팜 기업인 그린랩스, 엔씽 등이 참석했고, IMM인베스트먼트 등 농업분야 투자를 하고 있는 VC 등도 참석했다. 이외에도 최근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스마트공장 보급 업체 진코퍼레이션, 신선식품 온라인 유통업체인 오아시스마켓도 함께 참석했다. 오아시스 마켓은 2018년부터 팜에이트 상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해 월 거래액이 최초 거래보다 5배 이상 늘었다.
박영선 장관은 스마트공장 첨단설비가 구축된 샐러드 채소 가공·제조 공장과 정보통신기술(ICT)로 농산물 생육환경을 자동 조절하는 첨단식물 공장을 둘러본 뒤, 이후 개최된 간담회에서 스마트팜 업계 관계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VC업계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중기부에 예비 유니콘 선정·지원, 스마트공장 지원 확대와 해외 수출 활성화 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력한 산업이 농업”이라며 “스마트팜의 고도화를 위해선 투자 확대, 자동화 설비 구축, 비대면 판로개척 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VC, 유통업체, 스마트공장 보급업체 등의 연결의 힘이 발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확대, 투자 유치를 위한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조성 등 중기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