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15일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한일시멘트를 압수수색했다.
이날 특사경은 서울 서초동의 한일시멘트 본사와 허기호 한일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의 자택까지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경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금감원은 지난달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상장사 미공개정보를 활용한 한일시멘트의 시세조종 혐의에 대해 검찰에 통보했으며,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시멘트 시세조종 사건은 작년 7월 출범한 특사경의 '3호 사건'이자 일반 기업으로서는 1호 사건이다.
앞서 특사경은 애널리스트(연구원) 선행매매 혐의와 관련해 작년 9월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지난달 모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각각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