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0년 우수기업연구소(ATC) 지정서 수여식' 개최
정부가 올해 48개 우수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선정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기 위해 4년간 기업당 매년 5억 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0년 우수기업연구소(ATC·Advanced Technology Center) 지정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ATC 육성사업'에 신규 선정된 48개 혁신형 강소기업에 ATC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 했다.
ATC 육성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에 대한 R&D 역량향상 지원을 통해 산업혁신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는 6277억 원 규모다.
신규 선정 기업연구소는 현재 혁신적인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업연구소로 앞으로 세계적인 기업 연구소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정부는 이들을 위해 9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기업당 매년 약 5억 원씩, 4년간 2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바이오헬스 그리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관련 분야를 중점적으로 선정했다. 총 48개 지원과제 중 34개 과제가 소부장(11건), AI·빅데이터(15건), 바이오헬스(8건) 등이다.
기업별로는 △차세대 항공에 블루플래닛 △전기수소자동차에 영진정공, 두림야스카와, 삼현, 한호산업, 현보 △친환경 스마트 조선해양 플랜트에 산동금속공업 △자율주행차에 텔레컨스, 슈어소프트테크 △스마트 의료기기에 아람휴비스, 마이크로디지탈, 비젼사이언스 대구지점 △맞춤형 바이오 진단 치료에 진켐, 바이오일레븐, 프로테옴텍, 젠바디 △디지털 헬스케어에 시브이바이오, 힐세리온 △스마트 홈에 웰랑, 큐버 △지능정보 서비스에 포위즈시스템, 스퀘어네트주식회사, 나무소프트, 닥터소프트, 유브릿지 △서비스 로봇에 라스테크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라이프사이언스테크놀로지, 독트라 △청정생산에 플라즈마텍, 시온텍 △원자력 안전 및 해체에 우진 △에너지 효율향상에 캄텍주식회사 △지능형 반도체에 호진플라텍, 에어포인트, 켐옵틱스 △3D 프린팅에 아스플로, 서영 △첨단 제조공정·장비에 챔프다이아, 넥스타테크놀로지, 나노시스템, 엔젯 △첨단 신소재에 삼부정밀화학, 세양폴리머, 이그잭스, 베이스 △스마트 산업기계에 아셈스 △스마트 엔지니어링에 한방유비스 등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03년부터 지속된 ATC 사업은 중건·중소기업의 세계시장 확대, 매출 및 고용 증대, 기술혁신 등 여러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ATC 사업 수행기업의 평균 종업원 수는 과제착수 시 220명대에서 과제종료 시에는 300명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매출액 또한 과제착수 시 611억 원에서 종료 시 864억 원으로 늘었으며 세계일류상품을 생산·수출하는 380개 기업 중 21.6%인 82개 기업 ATC 기업이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으로 도약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산업부는 ATC 과제 수행기업들이 이룬 성과 가운데 특별히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한 △김찬 아모그린텍 상무 △김경엽 한라IMS 연구소장 △남석우 엔씨켐 수석연구원 △강남수 오토젠 대리 △김성근 캄텍 대표이사 등 5명의 연구자에게 'ATC 기술혁신상'(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여 했다.
이와 함께 기존 ATC 수행기업 175개와 신규 지정 48개를 포함한 223개 기업은 'ATC 기업 신규채용 다짐 선언식’도 열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4년 동안 총 1만명의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밝히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위기 극복에 ATC 기업이 모범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행사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새로 선정된 48개 ATC 기업이 적극적인 기술혁신 노력을 통해 당면한 위기 극복에 새로운 활력이 돼 줄 것"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의 고용안정 노력에 동참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48개를 비롯해 2023년까지 총 225대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