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수원 삼성)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이 자진사퇴한다. 이에 주승진 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수원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임생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수원은 "이임생 감독이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기고 지휘봉을 놓기로 했다"면서 "제주 원정경기를 마친 후 돌아온 자리에서 사임의사를 밝혀왔고, 구단과의 긴밀한 대화 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이임생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고,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주승진 수석코치가 팀을 맡아 대행체제로 팀을 추스르기로 결정했다"라며 "감독대행을 맡은 주 코치는 2010년 매탄중 코치를 시작으로 매탄고 감독과 수원삼성 유스 총괄 디렉터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프로팀에서 코치로 일해왔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거쳐 2018년 12월 수원 사령탑에 오른 이임생 감독은 이로써
1년 반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이 감독이 이끈 수원은 지난해 FA컵에서 우승을 거뒀지만, 정규 리그 8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임생 감독은 구단을 통해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아쉽다. 감독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언제나 수원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