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퇴임한 홍성범 전 서초세무서장이 이제는 과세관청과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세무법인 우주 대표세무사로 새 출발한다.
홍 세무사는 1985년 3월 8급(국립세무대 3기)으로 국세청에 입사한 후 무려 35년 3개월을 재직하는 동안 매사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만 아니라 선후배와 동료들 사이에서 ‘덕이 충만한 관리자’로 정평이 나 있었다.
특히, 서울·중부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재직할 때에는 과세를 위한 조사가 아닌 과세에 따른 합당한 논리로 하여금 납세자를 이해시키는 데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일까. 국세청 관계자는 “홍 세무사는 국세청 내에서도 몇 안되는 ‘조사통’”이며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결론을 도출해 내는 재능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세무에 대한 지식 또한 충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 지식을 바탕으로 이제는 국세청과 납세자의 가교역할을 한다는 게 믿음이 간다”며 “세무대리인으로 출발하는 그의 앞날 또한 현직에 빛났던 만큼 빛을 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 세무사는 “국세청을 떠나 세무대리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쉬울거라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다만, 국세공무원으로 살아왔던 그 시간과 열정만큼 매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세무사의 개업 소연은 오는 8월 17일(월)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6길 53, 유원지식산업센터 403-1호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홍성범 서초세무서장은?
△63년 강원 횡성 △원주고 △국립세무대학 3기 △85년 3월 8급 특채 △중부청 조사1국 조사3과 △서울청 조사4국 조사1과 △국세청 운영지원과 서무계(사무관 승진) △중부청 조사2국 조사1과 3팀장 △국무조정실 정책분석평가실 파견 △서울청 조사3국 조사1과 6팀장 △서울국세청 인사계장(서기관 승진) △삼척세무서장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 △영등포세무서장 △서울청 조사4국 조사2과장 △전 서초세무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