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지지율 격차 4.3%P…통합당 창당 이후 최저치

입력 2020-07-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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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국 사태’ 이후 최저 지지율…통합당, 소폭 상승하며 30%대 회복

(자료=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에 근접한 수준까지 줄어들며 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근소한 수준으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시행한 7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4.4%포인트(P) 내린 3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35.3%) 이후 최저치다. 계층별로는 대구ㆍ경북(5.6%p↓), 서울(5.3%p↓), 30대(15.8%p↓), 20대(6.1%p↓), 진보층(5.8%p↓)에서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통합당은 같은 기간 1.3%P 오른 31%의 지지율을 기록, 다시 30%대에 진입했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P로 미래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보였다.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주로 부산ㆍ울산ㆍ경남(7.7%p↑), 대전ㆍ세종ㆍ충청(6.7%p↑), 30대(10.3%p↑), 70대 이상(4.0%p↑), 가정주부(8.1%p↑), 무직(5.9%p↑), 사무직(3.5%p↑) 등 계층에서 오름폭이 컸다.

범여권 군소정당의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9%의 지지율을 보였고, 열린민주당은 0.5%P 하락한 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당이 전주 대비 2.5%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한편 여권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이동하면서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6.1%로 약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응답률 4.7%)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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