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2B호'가 보낸 해양관측 자료로 해양 재해ㆍ재난 대응

입력 2020-07-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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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 통해 서비스

▲한국해양과학기술운 부산 본원에 준공된 해양위성 운영동.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올해 2월 19일 발사에 성공해 3월 6일 목표 정지궤도에 안착한 '천리안위성 2B호'를 활용한 해양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7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본원에서 ‘해양위성 운영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양위성 운영동은 천리안위성 2B호 해양탑재체(GOCI-II: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를 운영하기 위한 시설이다. 해양탑재체는 적조, 녹조 등 해양재해를 관측하기 위한 장비다.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탑재체는 올해 10월부터 국립해양조사원의 국가해양위성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한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올해 3월 23일과 4월 21~22일 두 차례에 걸쳐 해양탑재체 성능시험을 진행했는데 첫 해양관측 영상이 정밀한 보정과정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등 동북아시아와 주변 해역의 모습이 매우 선명하게 보여 우수한 성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운영동은 KIOST 부지 안에 총면적 571㎡ 규모로 준공됐으며 건물 내부에는 해양탑재체 운영을 위한 전산실, 상황실, 자료처리실과 비상시설이 있고 건물 외부에는 위성수신 안테나가 설치돼 있다.

해수부와 KIOST는 해양위성 운영동을 통해 앞으로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 관측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자료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국립해양조사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자료를 활용한 해양 분야 현안 해결방안 수립과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주변해역의 적조‧녹조 발생, 괭생이모자반 등 유해생물 발현, 중국으로부터의 오염물 이동, 수질변화 양상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해양 재해‧재난에 적극 대응하고 과학적으로 어장환경을 분석하는 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리안위성 1호를 통해 쌓아온 10년간의 관측자료와 앞으로 10년간 천리안위성 2B호가 관측하는 자료를 통합‧분석해 20년 가량의 장기간 동안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한반도 특화 해양위성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우동식 국장은 “천리안위성 2B호는 천리안위성 1호보다 24배가량 많은 자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렇게 풍부한 자료를 해양위성 운영동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해 더욱 안정적으로 위성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위성이 관측한 해양 관련 자료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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