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창세기전’이 콘솔 버전으로 출시된다.
라인게임즈는 28일 유튜브 온라인 언론간담회를 열고 창세기전의 최신 리메이크 개발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PC 패키지의 효시 격인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의 이야기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라인게임즈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한 지 3년 반 만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창세기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애정을 쌓아왔고 이 애정을 지키며 글로벌에서 인정 받는 IP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프로젝트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을 경험한 팬들의 향수를 재현할 뿐만 아니라 새롭게 게임을 접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개발 중이다. 비주얼과 사운드는 게임 시장의 최신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여러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창세기전’ 특유의 분위기와 감동을 살릴 수 있도록 원작 고증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턴제 전투는 원작을 계승하며,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모험 요소를 강화했다. 또 그래픽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퀄리티 향상을 도모했으며, 사운드는 ‘창세기전3’ 원곡을 담당했던 ‘퀘스트로 사운드’ 장성운 대표가 직접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세민 레그 스튜디오 디렉터는 “원작의 SRPG에서 나아가, 사용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턴 방식의 전투와 자유로운 이동이 어우러진 ‘어드벤처 SRPG’ 장르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닌텐도 스위치를 기본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거치형 콘솔을 추가적으로 고려하려는 방편으로 리소스의 제작 자체는 상위 성능의 기종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김정교 라인게임즈 사업 담당은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 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고, 현재는 시나리오를 클리어한 후에 초고난도 던전인 ‘용자의 무덤’을 계획 중”이라며 “현재 공개된 플랫폼 외에도 여러 거치형 콘솔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