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북서울시립미술관에 설치된 법정계량기 최초 인증 전기차 충전기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정확한 충전량, 조작방지 등 법정계량기의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차 충전기가 처음으로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는 올해부터 법정계량기로 관리되기 시작했으며 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올 1월부터 15개 업체 38개 제품에 대한 인증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인증 완료된 50kW(킬로와트)급 급속충전기 4기가 서울 노원구 소재 북서울시립미술관에 설치돼 전기자동차 사용자는 정부가 관리하는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충전기는 설치 후 7년마다 오차 재검정을 받는 등 법정계량기로서 정기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내에 전기차와 이를 위한 충전 시설들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으며, 그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공급된 전기자동차 충전 요율은 올해부터 단계적 상승이 예정돼 정확한 충전 요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표원은 국내에 설치된 공용충전기 대부분은 기존에 형식 승인된 전력량계를 내장한 제품으로 보다 정확한 충전량 오차 관리를 위해 실태조사 후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