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 자회사 다이노나가 경영 참여 목적으로 화일약품 유상증자에 참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다이노나 최대주주는 24.74% 지분을 보유한 에스맥이고 2대주주는 19.00%를 보유한 금호에이치티다.
다이노나는 31일 총 200억 원을 투입해 화일약품 유상증자 신주 200만 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납입일은 9월 29일이다. 이후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지분율은 10.36%로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다이노나는 이번 지분 인수 배경으로 화일약품의 원료의약품 경쟁력 및 해외 판매망을 꼽았다. 화일약품은 2017년부터 천식치료제(몬테루카스트나트륨) 원료의약품을 일본 현지 중견 제약사 ‘니폰조키(Nippon Zoki)’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최대주주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 ‘아셀렉스(관절염 치료제)’의 해외 수출을 책임지고 있다. 해당 지역에는 중동, 북아프리카 권역의 19개국과 브라질, 러시아 등이 있다.
회사 측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다이노나 2대주주 금호에이치티가 432억 원을 투자한 크리스탈지노믹스와의 바이오 신약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화일약품이 원료의약품 및 해외 판매망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노나 관계자는 “다이노나와 화일약품은 제약·바이오 산업 내 서로 다른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 취득은 중장기적으로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화일약품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두 기업의 가치를 동반 제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