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캠퍼스 확장 논의도 이뤄져
▲LG전자의 글로벌 생산기지 중 한 곳인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전경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베트남에 새로운 연구개발(R&D)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9일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한국 기업 간 간담회에서 베트남에 새로운 R&D 시설 건립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만일 이번 R&D 시설 건립이 확정된다면, LG전자는 베트남에 2개 연구소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LG전자는 하노이시에서 전장(VS) 사업 관련 R&D 시설을 운영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관련 계획을 공개한 건 맞지만 연구 분야, 위치, 인원, 규모 등은 아직 모두 미정"이라고 말했다.
연구소 추가 건립은 베트남 글로벌 생산기지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014년 당시 흥이옌과 하이퐁에 나눠져 있던 생산공장을 통합해 TV·스마트폰과 가전을 아우르는 '하이퐁 캠퍼스'를 구축했다. 이후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생산 라인도 추가된 상태다.
지난해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폰 조립공장 설비도 하이퐁 캠퍼스로 이전됐다. 이곳에선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생산라인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해당 자리에선 하이퐁 캠퍼스 확장과 관련한 논의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향후 필요에 따라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