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에 상승 마감…다우 0.44%↑

입력 2020-08-0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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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지수 추이. 출처 CNBC
뉴욕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67포인트(0.44%) 상승한 2만6428.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90포인트(0.77%) 오른 3271.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46포인트(1.49%) 높은 1만745.2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애플 주가가 10% 이상 폭등하는 등 기술주 랠리가 펼쳐지면서 전체 증시가 상승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전했다.

3대 지수는 기업 실적이 비교적 시장 예상을 웃돌고 기술주가 견실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월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2.3%, S&P500지수는 5.5% 각각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6.8% 상승했다.

애플과 아마존닷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등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미국 대표 IT 기업 4개사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특히 애플은 회계 3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596억9000만 달러로, 해당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은 물론 4대 1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해 주가가 이날 10.5% 폭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 폭등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1조8400억 달러(약 2191조 원)에 달했다. 이에 애플은 시총 기준으로 현재 1조7600억 달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를 추월해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 2분기 매출이 40% 급증한 아마존 주가도 3.7% 급등했다. 페이스북도 8.2% 올랐다. 다만 알파벳은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다른 IT 대기업에 비해 초라해 이날 주가는 3.3% 급락했다.

셰브런과 캐터필러 등 이날 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닝쇼크를 보였지만 기술주가 시장 상승세를 지탱했다.

셰브런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여행 수요 급감과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 2분기 83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43억 달러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에 셰브런 주가는 2.7% 급락했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도 2분기 미국 매출이 40% 이상 급감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8% 빠졌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소비심리가 약화하는 것은 향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에 72.5로 전월의 78.1에서 하락하고 시장 전망인 72.7도 밑돌았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코로나19 추가 경기부양방안을 놓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이날 주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프로그램이 종료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 6월 개인소득은 전월보다 1.1% 감소해 시장 전망인 0.6% 감소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4월 실시된 개인을 대상으로 한 현금 직접 지원 효과가 희미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같은 기간 개인소비지출(PCE)은 5.6% 늘어나 시장 전망인 5.2% 증가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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