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충주시 엄정면 면소재지 일대 주택가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연합뉴스)
주말 이틀간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된 폭우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과 충청·강원·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전날부터 이날 오후 7시 30분까지 모두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경기 안성의 한 양계장 건물과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1명이 사망했고 충북 제천시와 충주시, 음성군 등에서는 토사 유출과 산사태 등으로 4명이 숨졌다. 1일에는 서울 도림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던 80대 노인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피해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등을 포함해 충북 지역에서만 8명으로 보고됐다. 부상자는 강원 횡성에서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다친 주민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이재민은 166세대 360명이 발생했고, 일시 대피한 인원은 1447명에 달했다. 주택 침수는 155건(충북 80건, 경기 75건), 산사태는 경기와 충북에서 10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호우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비상 3단계는 1∼3단계 중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