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수해 피해 지역 '차량 무상 점검' 제공ㆍ세탁 구호차 파견

입력 2020-08-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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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현장 방문해 주요 부품 무상 점검ㆍ수리비 발생 시 50% 할인…지원단 파견해 이재민 복구 도와

▲최근 폭우와 침수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세탁구호차량과 함께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자들이 세탁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현대자동차그룹이 집중 호우와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수해 차량 무상 점검, 정비 지원은 물론 이재민 피해 복구를 위한 무료 세탁 서비스, 생필품 지원까지 제공한다.

먼저, 현대차와 기아차는 수해 현장에 방문해 침수와 태풍 피해를 입은 차의 엔진ㆍ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무상으로 점검한다. 또한, 현장 조치가 어려운 차량은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해 수리하고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고객이 수리를 위해 수해 차량을 입고하고 렌터카를 대여하면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차는 고객이 수해 차량을 폐차한 후 기아차 차량을 재구매하면 최장 5일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수해 지역에 긴급 지원단을 파견하고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며,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옷가지 등을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세탁 구호 차량을 투입해 무료 세탁ㆍ건조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7톤 메가트럭 탑차를 개조한 세탁 구호 차량을 신규 제작했다. 이 차는 18㎏ 세탁기 3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를 갖춰 세탁과 건조를 90분 안에 끝내고,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당한 지역에 세탁 구호 차량을 파견해 폭우피해로 오염된 의류와 이불을 세탁해 건조하는 세탁 구호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장마철에 접어들며 집중호우와 침수로 인한 피해고객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진행하는 ‘수해 지역 특별 지원 활동을 통해 빠른 수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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