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좋아하는 강좌 개설… 미래 백화점 VIP 고객층 모시기 전략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가 ‘MZ세대’를 위한 SNS 인플루언서 강좌를 신설한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SNS(소셜네트워크시스템) 채널을 활용한 직업이 인기를 끄는 트렌드에 맞춰 오는 가을 학기부터 실제 SNS 인플루언서가 직접 강의하는 ‘신세계 아트&컬쳐’ 강좌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마켓아웃룩에 따르며 전 세계 절반의 이용객을 바탕으로 한 SNS 마케팅 시장은 지난 6월 기준 128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광고 시장에서 포털 검색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국내의 경우 SNS 채널 내 연예인 못지 않은 파급력을 지닌 국내 1인 크리에이터 활동 인구는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SNS 인플루언서는 MZ세대 사이에서 직업 선호도 3위로 기록될 정도로 마케팅 산업 내 유망 직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신세계는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의 메가 인플루언서들가 직접 콘텐츠 제작 방법과 구독자 관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아카데미 신규 강좌를 가을학기부터 마련했다. MZ세대들의 관심도가 높은 강좌를 통해 미래 VIP 고객층을 백화점으로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먼저 20대 고객을 주축으로 한 MZ 세대의 백화점 매출 신장률은 2018년 29.2%, 지난해 6.1%로 매년 성장하며 미래 소비 고객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신세계는 아카데미를 통해 백화점의 문턱을 낮추며 잠재 고객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는 요즘 MZ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들을 앞세워 강좌를 준비했다. 내달 5일과 10월 18일 신세계 강남점에서는 유튜브 260만 구독자와 누적 조회 수 3억 뷰를 기록한 3D 펜 아티스트 ‘사나고’가 MZ세대와 만남을 갖는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메가 인플루언서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MZ 세대들의 많은 관심 속에 ‘틱톡’에서 530만 글로벌 팔로워를 모은 ‘듀자매’도 10월 16일 타임스퀘어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틱톡의 기초부터 실습까지 틱톡 인플루언서에 대한 노하우를 직접 알려주는 수업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신세계 강남점과 경기점, 타임스퀘어점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분야별 전문 지식을 알려준다. 최근 가장 관심도가 높은 ‘바이러스’라는 주제로 인간의 역사 내 바이러스 대처법, 언택트 시대에 특화된 소비 방법, 백신, 생활 속 법률 분쟁 등 각 분야의 전문 인플루언서가 직접 나서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최근 MZ세대들이 가장 관심있는 직종인 SNS 인플루언서에 관한 강좌를 올 가을 학기부터 준비했다”며 “트렌디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