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떨어진 유리창이 깨질 정도…규모 4.5 지진과 유사한 수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베이루트/AP뉴시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베이루트 항구에서는 이날 오후 두 차례의 초대형 폭발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약 73명이 사망하고 370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폭발의 충격파로 인해 해당 지역은 완전히 초토화 상태가 됐다. 많은 건물이 붕괴됐으며 차량도 순식간에 파손됐다. 현지 언론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10㎞ 떨어진 건물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였다고 전했다. 요르단 지진관측소의 추정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규모 4.5의 지진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저장 창고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사태가 폭발물 사고로 인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