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과학인상을 수상한 홍원빈 포항공과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홍원빈 포항공과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홍 교수는 지금까지 나뉘어 있던 통신용 안테나와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결합, 5G 이동통신 시대를 견인할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
홍 교수가 제시한 ‘디스플레이 내장 안테나(AoD)’는 LTE보다 빠른 속도와 많은 신호의 양을 소화해야 하는 5G에 보다 적합한 안테나로 평가된다. LTE에서 5G로 넘어가기 위해선 고성능 안테나 개수도 3배 이상 증가해야 하는데, 홍원빈 교수는 안테나와 디스플레이를 융합한 ‘디스플레이 내장 안테나’라는 해법을 찾은 것이다.
홍원빈 교수 연구팀은 원천기술을 실제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도 했다. 2016년 삼성전자 스마트워치에 내장 안테나 기술을 적용, 기존 대비 무선통신의 전파 수신감도와 송신 신호가 향상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2019년에는 LG전자 스마트폰에 밀리미터파 5G 이동통신 안테나를 시연했다. 실제 산업에 적용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홍 교수는 “마치 10년 전 물리적인 키보드가 스마트폰의 투명 터치 센서로 진화했듯이 밀리미터파 5G 단말 안테나가 공간의 제약 없이 소형 디바이스에 활용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