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언택트 수혜로 활짝…CJㆍ롯데ㆍGS 두 자릿수 영업익 증가

입력 2020-08-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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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제공)

홈쇼핑업계가 언택트 수혜로 활짝 웃었다.

홈쇼핑업계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트렌드 강화, 건강식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CJ오쇼핑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고,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CJ오쇼핑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3762억 원, 영업이익은 38.3% 성장한 498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취급고는 전년 대비 4.5% 감소한 9723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한 결과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풀이했다. CJ오쇼핑은 수익성이 낮은 온라인 상품을 과감히 축소했고 자체 브랜드와 건강식품, 리빙, 패션 등 마진이 높은 상품의 편성을 확대했다. 그 결과 자체 브랜드가 차지하는 취급고 비중이 13.8%로 성장했다. 아울러 언택트 수례로 식품, 가전, 유아동 상품 판매가 호조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하반기에도 패션, 이미용, 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및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롯데홈쇼핑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600억 원, 영업이익은 13.3% 성장한 380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취급고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실적 가운데 모바일과 T커머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TV의 취급고는 전년 대비 5.7% 증가에 그친 반면 모바일과 T커머스는 각각 16.3%, 17.2%의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 측은 “헬스케어 등 건강식품 상품이 확대됐고, 직매입 상품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GS홈쇼핑도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415억 원을 기록했고, 취급액도 1.3% 성장한 1조1341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매출액은 2% 감소한 3043억 원에 그쳤다.

취급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식품 판매가 늘어난 데다, 6월 더위로 창문형 에어컨 등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영업이익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증가했다.

채널별로는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동기 대비 8.9

% 증가한 6445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8%에 달했다. 반면 TV쇼핑 취급액은 모바일 쇼핑과 카니발라이제이션(내부 잠식) 효과로 6.2% 감소한 3912억 원에 그쳤다.

GS홈쇼핑은 TV와 모바일 채널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데이터 기반의 고객분석 역량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2분기 기준 모바일 쇼핑앱 다운로드 수는 3720만 건(중복 제외)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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