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상황 악화, 품목별 맞춤형 수급 안정조치 마련
김용범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제 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예년에 비해 긴 기간의 장마로 인해 경기・강원・충청 지역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침수피해가 확대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8월 14일까지 장마가 지속될 경우 52일로 역대 최장이다. 종전에는 2013년 49일이 최장이다.
김 차관은 또 지난해 작황호조에 따른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하락과 올해 긴 장마로 인한 농산물 출하감소의 영향이 결합되면서 일부 채소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고 장마 이후에도 태풍, 폭염 등기상여건 변화에 따라 농산물 수급상황이 악화되고 가격이 크게 변동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농산물 수급 불안정이 서민물가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품목별로 맞춤형 수급 안정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비축물량 출하 등을 통해 수급불안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 생육점검 강화, 약제 할인 농산물 생장 및 병해충 피해 방지를 위한 영양제·방제약 등을 30~50% 할인 공급 등을 통해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농산물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또 "지난주 경제 중대본을 통해 발표한 8대 소비쿠폰 본격 집행 등 소비·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일반지주회사의 CVC 제한적 보유 허용 등 투자 활성화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며 "향후 수출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서비스 수출대책 마련, 국제공조 확대 등 수출력 견지를 위해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