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NHN 대표가 모바일 웹보드와 페이코를 성장시키겠다는 사업방향을 밝혔다.
정 대표는 7일 진행된 2020년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월 7일부터 적용된 게임법 시행령 개정안 등으로 모바일 웹보드 매출은 전년 동기 40% 증가했다”며 “비수기임에도 몰입도와 플레이시간이 늘어나 결제매출이 늘어난 점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PC 웹보드 시장의 증가량이 모바일보다 크다”며 “추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모바일 플랫폼의 상대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에 모바일의 성장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설명했다.
하반기 ‘용비불패M’, ‘크리티컬 옵스’와 같은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 4분기에 본격적으로 성과를 반영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NHN은 5주년을 맞은 페이코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거래규모가 2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커머스와 홈쇼핑, 배달 관련해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스포츠를 포함한 온라인 티켓‧여행‧항공‧면세점 수요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코가 공공 배달앱 부문에 진출할 것이란 사업방향도 제시했다.
최근 불거진 배달 수수료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배달 수수료는 합리적인 구조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울시‧경기도의 공공배달앱과 협업, 연내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페이코의 거래액과 사용자 수에 대한 질문에는 “페이코의 2분기 거래규모는 1조7000억 원, MAU는 400만을 기록했다”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