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고공행진 하는 LG화학ㆍSK이노ㆍ삼성SDI 주가…사상 최대 실적 셀트리온

입력 2020-08-10 08:34수정 2020-08-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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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에서 배터리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10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전자 #씨젠 #셀트리온 등이다.

친환경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배터리 3사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에 주가도 연일 고공 행진을 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상승 여력에 기대감을 품고 있다.

7일 증시에서 SK이노베이션은 12.54%(2만500원) 급등한 18만40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주가 상승률만 44.88%에 달한다.

같은 날 LG화학 역시 9.71%(6만6000원)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상한가도 다시 갈아치웠다. 이 회사의 주가는 7월 이후 52.08% 오르며 7일 시가총액 3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삼성SDI 역시 7일 증시에서 3.94%(1만8500원) 오르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들 회사는 K-배터리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말 그대로 승승장구하는 모양새다. 7일 종가 기준 3개사 시가총액 합계는 103조2327억 원으로 100조 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전방 산업인 전기차 산업의 호조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이들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4.6%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LG화학이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삼성SDI와 SK이노도 각각 4위·6위를 차지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도 기관의 대량 매도세가 유입되며 7일 증시에서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0.86%(500원) 하락한 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838억 원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사들였고 개인 투자자도 1127억 원 순매수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1940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 21일 이후로 단 3거래일을 제외하며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주가 상승세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증시에서 씨젠은 0.52%(1600원) 오른 31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로나19의 진정세와 함께 횡보 양상을 보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재확산세가 이어지며 다시 뛰기 시작했다. 7월 이후에만 주가가 176.77%나 급등했다. 지난달 16일 이후로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주가가 뛰면서 13일 분기 변경 결과를 발표하는 MSCI 편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등을 통한 패시브 자금이 신규 유입돼 편입 종목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증권가에서는 ‘진단키트주’로 주목을 받으며 최근 주가 급등한 씨젠과 알테오젠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증시에서는 1.13%(3500원) 오른 31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7일 셀트리온은 2분기 영업이익이 181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118%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 추정치인 1513억 원을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288억 원으로 82% 늘었다.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성장세를 보인 건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램시마SC 덕분이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케어에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출시된 트룩시마는 올 2분기 시장 점유율 16%를 넘어섰다. 출시 6개월 만에 미국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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