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하반기에 570개사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수출 유관 기관들과 협업해 상반기에 운영했던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확대 개편해 하반기 지원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4~7월까지 중진공·중앙회·무협 등 3개 수출 유관 기관과 중기부 13개 지방청(수출지원센터)이 협업하는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추진했다. 상반기 화상 수출상담회에는 K뷰티·K방역, 브랜드K, 유망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총 10회 열렸다. 국내 중소기업 607개사가 참여해 96개국 395개사 바이어와 883건의 상담 건수, 1억3887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는 화상 상담회 참가 기업의 요청 사항을 반영해 시장·테마별 화상 상담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업종별 화상 상담회와 온라인 해외 전시회 참가를 신규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O2O) 전략 컨소시엄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장·테마별 화상 상담회는 8월 12일 무역협회에서 주최하는 K-푸드 화상상담회를 시작으로 지역특화산업, 조달 유망기업(K방역 등), 소부장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남방·신북방 지역의 수출 확대를 목표로 운영한다.
유망소비재 위주로 진행됐던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전기·전자·기계·화학 등의 산업재를 중심으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홍보 방송(9월 무협, 바이오), 엘지상사 해외지사와 협업한 화상 상담회(11월 무협) 등의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준비하고 있다.
업종별 협·단체가 동일·유사업종의 중소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준비→ 화상상담→ 사후지원의 3단계로 추진되는 업종별 화상 상담회도 열린다. 또한, 기존의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온라인 전시회로 전환한 해외 전시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에도 참가 비용 외에 온라인 홍보관 구축(전시관, 홍보영상 등)과 홍보비용 등도 지원토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온·오프라인(O2O) 전략 컨소시엄도 새로 선보인다. 현지에 나가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대신해 현지에서 채용한 판매사원(MD)이 전시회에 참가하고 제품 홍보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한국에 있는 기업들과 실시간 화상 상담으로 해외 바이어와 직접 상담이 가능해진다. 약 420개 사를 대상으로 한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기업들의 수요에 부응해 확대 개편된 화상 수출상담회를 연말까지 지속 개최해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의 비대면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에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기관별 누리집과 지방청 수출 지원센터에서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