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IPO를 준비 중인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본격적인 IR활동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계열회사 중 첫 IPO 주자이자 언택트 수혜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을 고려해 해외 투자설명회도 실시간 온라인으로 빈틈없이 준비하며 게임 기업의 특징을 살린 디지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전후 수요 예측 시점까지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대,소 규모의 회의와 행사를 실시한다.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 됨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 투자설명회(NDR)와 대규모 간담회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소규모 대면 투자설명회(NDR)를 병행해 효율적인 IR활동을 펼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역대 최대 흥행을 기록하며 지난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의 흐름 속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 기업공개 준비 기업들은 대규모 인원의 운집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고, 오프라인 행사의 효율적인 온라인 전환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 여기에, 정해진 시간 내 국내 해외 모든 IR 활동을 마쳐야 한다는 점에서도, 대규모 온라인 투자설명회의 긍정적 측면이 존재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27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 절차 등을 거쳐 오는 9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된 자금은 개발력 강화, 신규 지식재산권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