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유플러스·LG화학 등 어닝서프라이즈 영향
LG그룹 지주사인 LG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냈다. LG전자·LG유플러스·LG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두며 실적을 방어했다.
LG는 2분기 영업이익 3592억 원, 매출액 1조4950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3% 증가했고, 매출액은 8% 줄었다.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41%, 6% 감소했다.
이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LG 실적 예상치는 영업이익 3364억 원, 매출액 1조6027억 원이다.
LG그룹 내 관계사 및 계열사들의 실적이 엇갈린 가운데 LG전자·LG유플러스·LG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두며 이 시기 실적을 방어했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 6조9352억 원, 영업이익 5716억 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약 30%가량 웃돌았다. 특히 배터리 부문은 영업이익만 155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726억 원, 영업이익 2397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만 60% 가까이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분야 호조와 더불어 초고속 인터넷, 이동통신 사업 매출에서도 선방했다.
LG전자 역시 가전사업부 선전으로 매출 12조8338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익성을 보였다.
LG생활건강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난 3033억 원대를 기록하면서 업황 부진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