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은 반반택시가 새로운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상생 가능한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겠단 포부다.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는 12일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반반택시 그린’은 반반택시가 1주년을 맞아 고도화한 서비스 혁신 모델이다. 반반택시가 새롭게 제시한 △가격혁신 △품질혁신 △배차혁신 △안전혁신 등 한국형 상생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를 모두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기사들에겐 추가 수익을, 승객들에겐 합리적 가격에 즐거운 탑승 경험을 보장한다는 목표다.
올해부터 반반택시는 서울 지역 택시기사 2만 명을 모집하고 전주를 시작으로 서울ㆍ수도권에 반반택시 그린 전용 차량을 운영한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올해 9월 정도면 ‘반반택시 그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내 3000대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반택시는 지난해 7월 ICT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돼 같은 해 8월 국내 최초로 합법적 동승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택시를 같이 타고 요금을 나눠 내기 때문에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고, 택시 기사는 동승 호출료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최근 3개월 동안 반반택시 전체 호출량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호출에서 일반호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을 강조했다. 요인으로는 높은 택시 배차 성공률이 꼽혔다. 최근 3개월간 반반택시의 평균 배차 성공률은 일반호출 65%, 반반호출 90%에 달한다.
아울러 반반택시는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각종 방안도 내놨다. 먼저 기존 택시 포인트 시스템에 현장 탑승 고객을 위한 적립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한 출근 전용 택시 요금제를 출시해 승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기사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한다. 또한 승객의 운행 선호 옵션을 택시 탑승 전 앱을 통해 전달해 기사가 자발적으로 양질의 운행을 하도록 유도하고, 동승을 통한 심야 단거리 배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인공지능(AI)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수요가 예상되는 곳을 기사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택시 공급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SK가스와의 협업을 통해 기사와 승객 좌석 사이에 비말 차단을 위한 격벽인 에코 가디언즈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전용 보험에 가입해 승객과 기사 모두 안전한 택시 운행이 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 대표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승객과 기사가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현해왔다”며 “더욱 고도화된 4가지 혁신 모델과 함께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통해 승객에게는 최상의 택시 탑승 경험을, 기사에게는 추가 수익 창출의 혜택을 제공해 모빌리티 업계가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