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의료용 마약류 항불안제’를 처방받은 환자가 66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63.4%)이 남성(36.6%)보다 사용 비율이 높고 연령대별로는 60대( 20.4%)가 가장 많았다.
성분별로는 ‘디아제팜’ 처방이 319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알프라졸람’(266만 명), ‘로라제팜’(114만 명)의 순이었다.
노인주의·연령주의 성분을 처방받은 해당 연령의 환자수는 105만 명(15.9%)으로 확인됐다.
진료과목별로는 정신건강의학과가 29.5%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25.2%), 일반의(19.9%), 내과(11.0%), 요양병원(5.9%)이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한다.
이번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 항불안제의 적정한 사용을 위해 의사 본인의 처방 환자수, 사용량 등을 전체 사용통계와 비교하여 과다처방 여부 등을 자가진단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의사 개인별로 △처방현황 △처방 상위 질병 및 성분 △환자 1인당 사용량 비교 △연령제한 환자 처방 △총 처방량 순위 등 12종의 정보가 제공된다.
식약처는 앞으로 프로포폴, 졸피뎀, 식욕억제제에 대해서도 도우미 서한을 발송해 의료용 마약류의 적정 처방을 계속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까지 ‘온라인 도우미 서한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많은 의사에게 의료용 마약류의 처방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