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간암치료제 3상 계획 승인에 에이치엘비 계열사 줄줄이 ‘上’…알루코, 나흘째 상한가 행진

입력 2020-08-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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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13일 국내 증시는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엘레바와 중국 항서제약이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에이치엘비 계열사 전체가 상한가를 쳤다.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29.99% 상승한 10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29.91%)과 에이치엘비파워(29.81%)도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이치엘비는 중국 항서제약과 엘레바가 함께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신약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은 총 51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중국,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에 한국이 추가됐다. 한국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 병원 등 10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캄렐리주맙은 PD-1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이고, 리보세라닙은 혈관내피세포수용체(VEGFR)-2를 억제하여 신생혈관 억제, 혈관 정상화, 면역세포 활성을 조절하기 때문에 2가지 병용요법은 고형암 치료의 최적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핵심부품(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하는 계약이 공개된 알루코의 주가가 나흘째 상한가다.

알루코는 LG화학 등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고 알려진 지난 1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알루코가 LG화학 및 SK이노베이션에 공급하는 배터리 팩 하우징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되며 정밀 압출 및 가공 등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회사에 따르면 확정된 계약물량이 4억 달러(한화 약 4745억 원)이며 계약예정 물량도 3억 달러(약 3559억 원) 수준이다.

휴맥스는 전기차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지주사인 휴맥스홀딩스와 함께 상한가를 쳤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 차량을 100% 전기ㆍ수소차로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조300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와 수소차 23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휴맥스는 1989년 설립된 업체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안테나 사업분야에서도 신뢰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휴맥스EV를 통해 관련 사업을 확장 중이다.

스페코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마가 50일째 이어지면서 포트홀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포트홀은 도로가 파손돼 냄비(Pot)처럼 구멍이 파인 곳이다.

전날 서울시 ‘포트홀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장대비가 쏟아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동안 서울 시내에서 7071개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8월 포트홀 발생 건수(4829개)의 1.5배 수준이다.

매년 여름철 반복하는 포트홀 피해를 막기 위해 노후 도로를 재포장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페코는 재생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플랜트부문 설비 생산업체다.

상보는 호실적 발표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회사는 올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48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TCC스틸은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국내에서 독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쳤다. 향후 중국 2차전지 시장 정상화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알티캐스트, 유니온커뮤니티, 에이텍티앤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KG동부제출우(-18.55%), 유테크(-15.71%) 등은 15% 이상 하락했다. 이들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종목들로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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