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사과, ‘복학왕’ 여혐 논란 후폭풍…‘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 빗발

입력 2020-08-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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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복학왕’ (출처=기안84 인스타그램)

웹툰 작가 기안84가 최근 불거진 여혐 논란에 사과했다.

13일 기안84는 웹툰 ‘복학왕’ 페이지를 통해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11일 네이버 웹툰에는 기안84의 ‘복학왕’ 304화 ‘광어인간’ 2화가 업로드됐다. 하지만 등장인물인 봉지은에 대해 마치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로 입사한 듯한 뉘앙스를 풍겨 논란이 됐다.

이 영향인지 평균 9점대를 유지하던 평점은 현재 4점대로 추락한 상태다. 또한 ‘복학왕’ 연재 중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한 것은 물론 그가 출연하고 있는 MBC ‘나 혼자 산다’ 홈페이지에도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 의견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기안84는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며 이런 사회를 개그스럽게 풍자한 것”이라며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다. 캐릭터가 귀여움이나 상사와 연애해서 취직한다는 내용도 독자분들의 지적을 살펴보고 대사와 그림도 추가 수정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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