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이 상반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하나제약은 올해 2분기 매출액 41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보다 1.8%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억 원으로 15.4%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836억 원, 영업이익은 13.0% 감소한 1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영업활동이 축소됐으나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상반기에는 22개의 신제품을 발매했다. 회사는 하반기에 본격적인 신제품 마케팅에 나서는 한편 추가로 6개 신품목을 출시해 매출 성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상반기 3.4% 매출성장을 기록했고,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라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16.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활동 위축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28개 신제품의 매출이 반영됨에 따라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은 최근 이탈리아와 벨기에에서 코로나19 중환자 대상 동정적 사용을 허가받았으며, 다른 유럽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관련 허가 승인이 기대된다. 하나제약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레미마졸람은 지난 1월 일본, 7월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허가승인을 완료하고 연내 유럽과 한국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