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약이 2분기 외형과 수익성 성장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463억9000만 원, 영업이익 57억4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원가 경쟁력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57.8% 증가했으며, 매출도 8.8%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907억8000만 원, 누적 영업이익은 101억30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11.7%, 85.2%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도 빠른 비대면 마케팅 전환과 장기 처방이 가능한 전문의약품 위주의 마케팅 강화가 실적 개선에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대표 품목 ‘고덱스’가 2분기 1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34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고덱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면서 간장용제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했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3종 모두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바이오시밀러의 2분기 전체 매출은 94억2000만 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에도 임상 데이터 기반의 학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최근 생산품목을 추가한 글로벌 케미컬 사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7월부터 글로벌 조달시장으로 공급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의 본격 출하를 시작, 제품 확대에 따른 매출 상승이 전망된다. 3분기까지 글로벌 케미컬 제품의 상업생산도 총 4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국내 공급되는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과 함께 글로벌 타깃 케미컬 제품의 포트폴리오도 차츰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생산효율성 증대, 재고 및 원가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통해 내실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라인을 청주공장에 증설 중이다. 완료되면 글로벌 인증 절차를 거쳐 램시마SC등 피하주사 제형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