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해수부는 14일 전남 함평만, 제주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 처음 발령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은 1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완도 내만(완도 군외) 28℃, 득량만(고흥 장수) 28.1℃, 통영 내만(비산도) 27.0℃, 진해만(잠도) 28.5℃ 등 고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인 28℃ 이상에 도달했거나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와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내만 및 연안의 표층 해수 염분이 평년보다 낮아져 표층과 저층의 물이 잘 섞이지 않음에 따라 수온이 높아지기 쉬운 조건이기 때문에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와 함께 운영 중인 권역별 현장대응반을 통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현장 예찰을 시행하고 액화 산소 공급, 저층 해수공급장치 운영 등 고수온 대응 장비 가동 및 사료공급량 조절, 면역증강제 공급, 출하 독려 등 양식장 관리요령을 지도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고수온 시기에 양식생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 공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양식생물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이동·선별작업 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산소 공급기 및 액화 산소 등 대응 장비를 이용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엄기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고수온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 어업인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양식 어업인들은 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 정보를 자주 확인하고 현장대응팀의 지도에 적극 협조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