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시아 보건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말레이시아 의학연구소가 시바강가 등 바이러스 집중 발병 지역 두 곳에서 4건의 돌연변이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압둘라 국장은 "변종은 중국 우한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10배 이상 강하다"며 "이 바이러스의 존재는 기존에 진행돼 온 백신 연구와 개발의 효과가 무력화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우려했다.
변종 바이러스의 이름은 'D614G'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있는 614번째 아미노산이 아스파르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최근 인도에서 귀국한 이후 14일 동안의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말레이시아인을 조사하던 중 'D614G'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말레이시아인과 접촉했던 이들 중 3명(이날 기준)에게서도 이 변종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외 필리핀에서 귀국한 사람에게 감염된 이도 'D614G'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