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에스엠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전망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4만4000원으로 기존보다 10%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에스엠은 매출액 1359억 원, 영업이익 132억 원으로 전망치의 두 배를 뛰어넘는 '빅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음반판매량이 2.5배로 급증하며 음반·음원 실적이 코로나 여파를 빗겨날 만큼 호실적을 안겨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과 하반기 드라마 4편 편성을 확정 지은 것에 주목했다. 그는 "음반·음원, 온라인 콘텐츠(공연 포함)을 중심으로 코로나 장기화에도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 중이고, 그 결실을 점진적으로 맺고 있다"면서 "3분기에만 EXO, 샤아니, 슈퍼엠, 레드벨벳을 컴백시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를 통한 드라마 제작에서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1편을 포함 총 4편에 대한 편성을 확정 지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보이그룹 중심으로 단단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어, 음반과 온라인 콘서트라는 탈코로나 핵심역량에 특화돼 있고, 하반기 시작부터 대표 아티스트들의 컴백 및 드라마 제작편성 급증과 동시에 신인 걸그룹 데뷔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