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가 삼진제약과 공동연구 중인 혈액암 치료제 ‘Apta-16(SJP1604)’의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압타바이오는 2016년 삼진제약에 ‘Apta-16’을 기술이전 후 올해 4월 공동 특허를 취득했고, 현재까지 함께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 온라인으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0)에서 삼진제약은 ‘Apta-16’의 비임상 시험 결과 발표하고, 연내 임상1상 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혈액암 치료제 ‘Apta-16’은 회사의 원천기술인 Apta-DC(aptamer drug comjugate) 플랫폼에 기반한 치료제로,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뉴클레오린과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침투한다. 침투 후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정지시키는 동시에 약물로 세포 사멸까지 유도하는 이중항암 작용으로 암세포를 빠르게 사멸시킨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약물은 급성백혈병 1차 치료제에서 치료 효과가 거의 없거나, 1차 치료 내성이 발현한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매우 우수했다. GLP 비임상 독성 시험을 완료했고, 독성 및 부작용 프로파일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삼진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임상1상 IND가 승인되면, 회사는 국내 기관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에 착수한다. 해당 약물 투여를 통해 약물동태학적 평가 및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1상 돌입은 회사 원천기술인 Apta-DC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받을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회사가 기존에 임상시험을 다수 진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시험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며, 다른 Apta-DC 치료제 파이프라인 연구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