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은 장애인ㆍ노인 등 IT 취약계층만 예매
한국철도(코레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 추석 명절 승차권을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100% 온라인으로만 사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현장발매 폐지 대책으로 인터넷과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 등 IT 취약계층을 위한 예매일(9월 1일)을 별도로 마련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한다.
또 최대한 많은 이용객의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1인당 편도 6매, 왕복(6+6) 12매(전화접수는 1인당 편도 3매, 왕복(3+3) 6매)로 예매를 제한한다.
예매 첫날인 9월 1일에는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만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 로그인 후 예약하면 된다. 비회원은 사전에 철도회원에 가입하거나 전화접수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예년의 현장 대기 고객 중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인원 비율을 감안해 전화접수는 선착순 1000명으로 제한한다.
예매 이틀째인 2일부터는 경로ㆍ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을 통해 명절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또 2일은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의 승차권을, 3일은 호남·전라·강릉·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한다.
예매대상은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와 관광열차 등의 승차권이다. 판매되지 않은 잔여석은 9월 3일 오후 3시부터 일반 승차권과 같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예매는 승차권 예매 앱인 ‘코레일톡’에서 연결되는 명절 전용 예매페이지나 한국철도 홈페이지로 접속해서 예매해야 한다.
한편 한국철도는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해 불법으로 승차권을 확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온라인 암표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는 승차권 예매 시 매크로 이용 의심 대상자의 구매 이력(접속기록)을 집중 분석해 입증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100% 온라인 예매를 결정했다"며 "IT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나 장애인들이 예매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