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회동은 이 회장이 지난 20일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면담을 제안한 것에 정 회장이 화답한 것이다.
두 회장은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M&A 결과 향방이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정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할 때도 ‘최종 인수 의지 확인’ 등 아시아나항공 M&A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봐서는 이번 만남에서 적어도 인수에 대한 확실한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인 HDC현산 측은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의 상황이 나빠졌다며 재실사를 요구했지만 산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사실상 ‘노딜’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만큼 이번 회동에서 극적으로 합의안을 찾기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분기 실적 개선을 일으켰다는 점이 변수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경우 극적으로 딜 클로징(인수합병 종료)을 이끌어 낼 것이란 기대감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