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골목상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악구 권역별 골목상권 활성화 계획’을 마련한다.
31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10명 미만의 영세업체가 관악구의 94.5%를 차지한다. 이들을 위해 기존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중심의 상권 활성화 지원에서 탈피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해 관악구 상권의 기초체력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악구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관악구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지역 상권에 대한 현황자료를 수집하고 2022년 6월까지 지역생활 권역별 대표 골목상권을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주요 골목상권은 △낙성대권역 낙성대역길, 행운길 △대학권역 신림로11길, 신림로28길 △난곡권역 남부순환로151길, 조원중앙로2길 △봉천권역 중앙길, 청룡길 △신림권역 신림동길, 당곡길 5개 권역별 2개소씩 총 10개를 지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관악구는 주요 골목상권으로 선정된 10개소에 상인조직화와 컨설팅 지원, 도로ㆍ조형물 설치 등 인프라 조성,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사업 등 자생적 상권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향후에는 골목상권별 특성에 따라 특화형, 주민밀착형, 주변 상권 연계형으로 구분해 선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역별 주요 골목상권 활성화 사업에 총 20억8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관악구는 과거 행정 위주의 단순 지원이 아닌 상인과 지역주민이 사업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 사업만족도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역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골목상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