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청와대는 '다주택 제로 구역'...문재인 대통령, 비서관 인사 단행

입력 2020-08-31 13:36수정 2020-08-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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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 배재정·국정홍보 윤재관·청년 김광진...비서실ㆍ안보실 추가 개편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광진 청년비서관,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 장용석 안보전략비서관, 윤재관 국정홍보비서관, 배재정 정무비서관.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정무비서관에 배재정 전 국회의원, 국정홍보비서관에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을 내정하는 등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청년비서관에는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기후환경비서관에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안보전략비서관에 장용석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평화기획비서관에 노규덕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9월 1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이 교체되면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중 다주택자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지난해 12월 노영민 비서실장이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권고'한지 8개월 만이다. 여 비서관은 경기도 과천 아파트 분양권과 거주 중인 마포 아파트를 보유중이다. 전매 제한에 묶인 분양권 대신 마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으나 아직 팔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교체된 31일은 청와대가 비서관급 이상 다주택 참모들에게 처분을 최종 권고했던 시한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여 비서관의 후임인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을 포함, 이날 발표된 신임 비서관 6명은 모두 무주택자거나 1주택자다. 이로써 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고위 참모진 중 다주택자는 0명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임명된 새 비저관들의 인선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우선 배재정 비서관은 "제19대 국회의원,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폭넓은 의정활동 및 국정운영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윤재관 비서관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 초부터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탁월한 업무 성과를 보여줬고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광진 비서관은 "비서관급 중 가장 젊고 의정 및 국정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청년과의 소통․협력 추진 및 청년정책 조정 업무를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청년비서관의 적임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년기본법 시행 등에 맞춰 청년세대와의 활발한 소통․공감을 통해 청년세대에 필요한 정책을 적시에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섭 비서관은 "환경연합 정책실장 및 서울에너지공사 초대 사장 등을 지내면서 환경단체와 에너지 관련 공사 근무 경험까지 두루 갖춘 균형감 있는 환경 전문가"라고 평가했고 장용석 "비서관은 국가정보원, 국회의장실, 안보 관련 연구원 등에서 근무하며 정무적 감각을 갖춘 안보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노규덕 기획비서관에 대해서는 "외교부 대변인과 평화외교기획단장을 지낸 전문가로서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안보전략비서관 근무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업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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